11월 3~4일 태국 뉴스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3/11/03 14:58

▶ 세타 총리, 전기차에 대한 새로운 보조금 승인

(사진출처 : Bangkok Post)

  세타 총리 겸 국가 전기자동차정책위원장은 2024-2027년 2단계 전기 자동차 사용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승인했다. 이 조치는 전기차 산업의 확장을 촉진하고 전기차, 픽업 및 오토바이의 현지 생산에 대한 투자 증가 기회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새로운 조치에 따르면 차량 종류와 배터리 크기에 따라 전기차, 픽업, 오토바이에 대한 보조금을 제공한다. 200만 바트 이하, 최소 50kWh의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의 경우 보조금은 차량당 50,000-100,000바트이며 배터리가 50kWh 미만인 차량의 경우 보조금은 차량당 20,000-50,000바트이다.

  200만 바트 이하, 최소 50kWh의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 픽업의 경우 보조금은 차량당 50,000-100,000바트이다. 15만 바트 이하, 최소 3 kWh의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 오토바이의 경우 보조금은 차량당 5,000-10,000바트이다.

  새로운 조치는 2024-2025년에 200만 바트 이하인 완성조립형(CBU) 전기차에 대해 최대 40%의 수입관세를 인하할 것이고 700만 바트 이하인 전기차의 경우 소비세율이 8%에서 2%로 인하될 것이다.

  또한 전기자동차정책위원회는 12월에 개최할 예정인 태국 International Motor Expo 기간 동안 전기차 구매자들이 보조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기차 등록을 12월 말에서 내년 1월 말로 연장하라고 소비세청에 지시했다.

출처 : https://shorturl.at/twyRZ, https://shorturl.at/aQSX9

<출처 : KTCC>


▶ 태국서 연쇄상구균으로 올해 24명 사망…"돼지고기 익혀 먹어야"

돼지고기구이 파는 태국 노점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에서 돼지 연쇄상구균 감염 환자가 최근 늘어나는 가운데 정부가 날고기를 섭취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3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질병통제국(DDC)은 올해 들어 전국에서 연쇄상구균 감염이 500건 보고됐으며 이 중 2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날 밝혔다.

  질병통제국은 최근 생고기나 덜 익힌 돼지고기를 먹고 연쇄상구균에 감염된 사례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당국은 상처가 있는 경우 요리할 때 연쇄상구균에 감염된 돼지고기를 만져도 감염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쇄상구균은 주로 돼지에 뇌막염, 패혈증, 폐렴, 관절염, 중이염 등을 유발하는 질병으로, 피부 등을 통해 사람에게도 전파된다.

  감염되면 발열, 피로, 메스꺼움, 저혈압, 청력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태국은 돼지를 많이 소비하는 나라다. 최근에는 술을 마시며 돼지고기 육회를 먹는 소셜미디어(SNS) '먹방'(먹는 방송)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따라 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통제국은 "돼지고기는 70도 이상 온도로 조리하고, 익힌 고기와 익히지 않은 고기를 다른 도구로 다뤄야 한다"며 "믿을 수 있는 곳에서 돼지고기를 구매하고, 고기를 다룰 때는 장갑을 착용하라"고 조언했다.


▶ 입국심사 강화가 ‘꼬마유령(불법노동자)’들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지푸라기가 될 수도 있음

(사진출처 : TNN Online)

  트위터에서 번진 #한국여행 금지 이슈는 태국인들이 한국에 입국할 수 없다는 소식들이 나올 때 마다 거론되는 문제이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한국이 계속해서 태국인들의 꿈의 목적지가 되어야 할지 태국 사회가 다시 비판하고 재고한 사건이었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한국 입국은 쉽지 않음>

  한국은 관광객 유치에 중요한 소프트파워를 갖고 있는 국가이며 아이돌의 공연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과 건축물들도 많음. 더욱이 최근에는 뷰티산업이 더욱 개방되어 누구나 한번쯤은 가보고 싶어 한다. 

  하지만 한국 입국심사를 통과하는 사람은 운이 좋다고 말함. 한국을 여행하기 위해서 비자는 필요하지 않지만 사전에 전자여행허가제(K-ETA) 승인을 받고 여권과 숙박예약, 여행계획 등이 필요하다.

  하지만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한국을 입국하는 입국자들은 출입국관리사무소의 질문에 최대한 정확하게 대답해야 한다. 우선 기본적인 영어를 구사해야 하고 최대한 차분하고 여유롭게 답변해야 한다. 

  복장의 문제는 중요할 수 있다. 적절하게 복장을 갖추고 너무 과하거나 화장을 심하게 해서도 안 된다.  

<태국 노동자들의 쓰라린 상처. 한국 입국심사의 장애물이 될 수도 있음>   

  한국 여행문제를 논할 때마다 ‘꼬마유령(불법노동자)’이라는 단어가 거론된다. TNN 취재팀은 태국 불법노동자들이 한국을 선택하는 이유의 첫째로 한국에 중소기업 인력이 부족하고 한국인들이 3D 업종을 기피하는 현상을 꼽았다. 

  두 번째는 한국의 인건비 상승이다. 한국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8,590원 이상이고 주 40시간 일하면 월 약 5만 바트(약 190만원)의 급여를 받을 수 있다. 한국은 비행기로 5시간 정도 소요되는 멀지 않은 거리에 있으며 무비자 협정으로 비자도 필요 없다. 이에 14만 명에 가까운 태국인 불법체류자들이 한국에 머물며 불법노동에 종사하고 있다. 

<가장 좋은 해결책은 무엇인지? 한국 내 태국인 불법체류자들이 돌아올 수 있는 길이 있는지?>

  태국으로 돌아가려는 불법노동자들을 위해 한국 정부는 특별히 ‘불법체류자 자진신고’ 제도를 시행하고 기회를 주었다. 출입국관리사무소 또는 홈페이지 www.hikorea.go.kr 를 통해 신고가 가능다. 

  한국에 합법취업을 원하는 사람들은 고용허가제(EPS) 제도를 통해 연간 1만 명이 일자리를 가질 수 있다. 이외에도 계절근로자 부문의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불법노동자 문제가 사라진다면 한국에 입국하는 태국인에 대한 심사도 조금 더 완화될 수 있을 것이며, 많은 태국인들이 소프트파워의 나라를 방문해 아름다운 것들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แบนเกาหลี เมื่อ ตม.คุมเข้ม หรือนี่อาจเป็นฟางเส้นสุดท้ายสกัดเหล่า "ผีน้อย"/TNN, 11.2, 온라인, 태국발, 요약번역)
URL: https://www.tnnthailand.com/news/tnnexclusive/157574/

<출처 : 주태국한국문화원>


▶ ‘카오니여우 마무엉(망고 찹쌀밥)’세계 10대 푸딩에서 4위에 올라

(사진출처 : Sanook)

  세계적으로 유명 음식 웹사이트 TasteAtlas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평가가 높은 푸딩 10선(Best Rated PUDDINGS in the World)’에서 ‘카오니여우 마무엉(망고 찹쌀밥)’이 세계 4위에 선정됐다.

  ‘TasteAtlas’는 태국 ‘카오니여우 마우엉’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이 푸딩 요리는 찹쌀을 쪄서 달콤한 코코넛 밀크를 뿌려 만든다. 마지막으로 신선한 망고 조각을 곁들이면 ‘카오니여우 마무엉’이 완성된다. 이 간단한 디저트는 태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 태국 교통부, 2024년에 1조 바트 규모의 랜드브리지 프로젝트 로드쇼 진행

(사진출처 : The Nation)

  태국 교통부는 외국 투자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내년에 1조 바트 규모의 랜드브리지* 프로젝트 로드쇼를 싱가포르, 홍콩, 대만, 중국, 프랑스, 독일 등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 랜드브리지(Land Bridg)란 해상-육로-해상으로 이어지는 운송구간 중 육로운송구간을 말한다.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은 태국만의 춤폰, 안다만해의 라농 지역에 심해항 구축과 두 심해항을 연결하는 육상 교량을 2030년까지 건설하는 것으로, 외국인 투자자에게 합작투자 지분 50% 이상을 제공하며, 50년 동안 운영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프로젝트별 예산 규모는 다음과 같음: 항구당 2,000만 TEU를 지원하는 심해항 건설(6,300억 바트), 항구간 물품 운송 시스템 개발(1,400억 바트), 육상 및 철도 건설(2,200억 바트)

  로드쇼를 통해 태국 및 외국 투자자들의 의견을 청취한 후 2025년 초에 입찰 제안서 초안을 작성하고, 2025년 3분기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5년 이내에 공사가 완료되어 2030년 10월에 항구가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태국 내각은 랜드브리지 프로젝트를 통해 태국을 주요 해양 물류 허브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표명했다.

* 원문 기사 출처: https://www.nationthailand.com/thailand/economy/40032451

<출처 : 코트라 방콕무역관>


▶ 서울가요대상 내년 1월 2일 태국 방콕서 개최

[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제33회 서울가요대상이 내년 1월 2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3일 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은 약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태국 최대 규모 공연장이다. 서울가요대상이 해외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상을 비롯해 최고음원상, 최고앨범상, 장르별 부문상, 한류대상, 인기상 등의 시상이 이뤄진다.

  주최 측은 오는 4일부터 서울가요대상 공식 앱을 통해 모바일 투표도 시작한다.


▶ 한국 콘텐츠진흥원, 타이미디어펀드와 협력해 ‘K-엑스포 2023’ 개최하고 새로운 미디어 시대 선도

(사진출처 : MGR Online)

  ‘K-엑스포 2023’은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한국 콘텐츠진흥원 등이 주관하는 행사이다. 한국은 태국을 개최지로 선정했으며 타이미디어펀드는 한국 콘텐츠진흥원과 협업해 태국 측 사업가들을 행사에 초청했다. 올해 행사의 컨셉은 ‘당신의 다음 K가 되세요(Be Your Next K)’이다.  

  행사는 B2B와 B2C로 나뇐다. B2B 행사는 한국의 파트너를 찾고 있는 태국 사업가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B2C 행사에서는 K-팝과 T-팝의 공연을 포함해 음악, 드라마, 게임, 애니메이션, 웹툰, 패션, 미술 등 다양한 K-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태국 문화부 산하 타이미디어펀드는 한국 콘텐츠진흥원과 양국 교류 확대를 통한 콘텐츠산업 발전 및 진흥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타이미디어펀드는 이번 ‘K-엑스포 2023’ 행사에 태국 전시관(Thailand Pavilion)을 열고 함께 참여해 지식을 공유하고 태국 제작자들의 잠재력을 개발해 미디어를 더욱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   

  이번 행사는 태국 정부가 11개 소프트파워 산업 육성을 위해 태국 콘텐츠진흥원(THACCA)을 설립하는 기회로도 활용할 수 있다. 미디어 제작자들이 영화, 드라마에 태국의 개성을 부여하고 그 가치를 창출한다면 태국 콘텐츠들이 전 세계에 진출해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태국 전시관의 활동은 다음과 같다.

- 타이미디어펀드 전시관
- 태국 보이그룹 ‘7 모멘츠(7 Moments)’와 걸그룹 ‘픽시(PiXXiE)’의 팬미팅 
- 태국 청소년들의 케이팝 커버댄스 공연
- 스턴트맨 쇼와 스트리트댄스 공연을 비롯해 타이PBS, MCOT 방송사와 쭐라롱껀대학교, 태국TV드라마작가협회, 태국다큐멘터리영화제작사무역협회(TDFA), 태국디지털경제진흥원(DEFA) 등의 활동

이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또는 사업가들을 본 행사에 초대한다. 

- 11월 9일∼10일 센타라그랜드호텔에서 양국 기업가들의 B2B 상담회가 진행된다. 150개 이상의 한국 기업들이 태국 사업가들을 1대1로 만나기 위해 방문할 예정이다. 

- 11월 11일∼12일 퀸시리킷컨벤션센터 1-2번 홀에서 한국 전시관과 태국 전시관이 열리고 B2C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그룹 샤이니의 키(KEY), 온앤오프(ONF), 배우 카나웃, 프록시(PROXIE), 베리베리(BERRY BERRY) 등 K-팝, T-팝 스타들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กองทุนพัฒนาสื่อปลอดภัยและสร้างสรรค์ ร่วมกับ Korea Creative Content Agency (KOCCA) สาธารณรัฐเกาหลี เป็นเจ้าภาพการจัดงาน K-EXPO Thailand 2023 ขับเคลื่อนธุรกิจสื่อยุคใหม่/MGR Online, 11.2, 온라인, 태국발, 전문번역)
URL: https://mgronline.com/entertainment/detail/9660000098764

<출처 : 주태국한국문화원>

 

▶ 한국 정부, 태국인 입국 불허 논란에 "불법체류 방지, 당연한 임무"

"태국인 78% 불법 체류…선의의 피해자 없도록 세심히 주의하겠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정부는 3일 태국인 입국 불허 논란과 관련해 "불법 체류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임무"라는 입장을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태국인 입국 불허 관련 언론보도에 대한 설명'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태국인 불법 체류자 수는 2015년 5만2천명대에서 올해 9월 15만7천명으로 늘었고 총체류자의 78%가 불법 체류 상태로 여러 국가 중 압도적인 1위"라며 이렇게 밝혔다.

  법무부는 "엄정한 외국인 체류 질서 확립은 국익과 주권에 관한 사항이고 불법 체류는 국내 노동시장을 왜곡하고 마약 범죄 등 강력범죄로 (이어져)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출입국 심사 때 태국인을 차별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재유 법무부 출입국본부장은 별도 브리핑을 통해 "전자 여행 허가(K-ETA) 심사를 마치고 들어온 분 중에 불법 체류자가 증가하고 있어 입국 심사가 강화된 측면이 있다"며 "태국만을 위해서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태국인에만 적용되는 지침도 "없다"고 했다.

  또 언론에 알려진 사례 중 일부는 과거 영리 목적으로 비자 없이 체류했기 때문에 입국이 불허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당한 입국 거부가 아니었다는 취지다.

  그는 사전에 입국 목적 등을 심사하는 전자 여행 허가(K-ETA) 도입으로 태국인 입국 불허율이 2019년 약 7%에서 올해 약 4%로 낮아졌다면서 "(입국 후) 퇴거당하는 인원은 연간 약 1만명"이라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태국은 전통적인 우방 국가이자 대한민국을 위해 6.25 전쟁에 참전한 고마운 나라로서 대한민국은 태국과 태국 국민에 대해 늘 고마운 생각을 갖고 있다"며 "향후 입국 심사 과정에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외교적 노력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태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부당하게 한국 입국을 거부당하거나 깐깐한 심사를 받았다는 경험을 담은 소셜미디어(SNS) 글이 공유되면서 논란이 됐다.

  한국이 태국인을 차별하거나 부당하게 대우한다는 반감이 커지면서 '한국 여행 금지'라는 해시태그(#)가 태국 엑스(X·옛 트위터) 트렌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1일에는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까지 나서 이 문제를 자국 외교부 차관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 '韓입국 불만 여론' 태국과 곧 영사협의…불법체류 문제도 논의

장호진 외교차관, 제4차 '한-태국 정책협의회' 개최

제4차 한-태국 정책협의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지난 3일 태국 방콕에서 '제4차 한-태국 정책협의회'를 개최한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왼쪽)과 사란 차런수완 외교부 사무차관. 2023.11.4.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한국과 태국이 조만간 영사국장회의를 열어 태국 국민의 한국 내 체류 및 입국 관련 문제를 논의한다.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은 지난 3일 태국 방콕에서 사란 차런수완 외교부 사무차관과 '제4차 한-태국 정책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정했다고 외교부가 4일 밝혔다.

  양측은 이와 함께 회의에서 마약 대응 및 치안 분야 협력 강화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하고 관련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태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부당하게 한국 입국을 거부당하거나 깐깐한 심사를 받았다는 경험을 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이 퍼지면서 논란이 됐다.

  태국인을 부당 대우한다는 반감이 커져 '한국 여행 금지'라는 해시태그(#)가 태국 엑스(X·옛 트위터) 트렌드 1위에 올랐으며, 지난 1일에는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까지 나서 이 문제를 자국 외교부 차관과 논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만간 열릴 영사국장회의에서는 이번 논란의 근본 원인의 하나인 태국인의 높은 불법 체류율 문제와 한국 입국 시 대우와 불편 문제를 함께 다루자는 데 양국의 공감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법무부는 전날 "태국인 총체류자의 78%가 불법 체류 상태"라며 "불법 체류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임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장 차관은 이와 함께 양국 인적 교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한국 국민의 안전한 태국 여행 및 체류를 위한 태국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장 차관은 아울러 한국 정부가 북한의 진정성 있는 협상 복귀와 비핵화를 끌어내기 위한 전략적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달성하려면 국제사회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충실히 이행해 단합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태국 측의 지속적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사란 차관은 태국이 '메가 프로젝트'로 준비 중인 육상운송로 등 인프라 분야에 한국 기업의 투자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으며, 장 차관은 태국 철도 프로젝트와 관련한 한국 기업의 원활한 활동과 수주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양 차관은 이밖에 '한-태국 경제동반자협정' 개시 준비와 스타트업·전기차·우주 산업·원자력 에너지 분야 협력 증진 방안도 논의했다.

  한국 국립외교원과 태국 외교아카데미 간 협력 업무협약(MOU)도 이 자리에서 체결됐다.

  양측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정책협의회'를 '전략 대회'로 격상시키는 데도 합의했다.

  한편, 장 차관은 같은 날 오전 찻차이 방추윗 태국 국가안보위원회(NSC) 사무총장대행과 면담하고 사이버 안보, 마약 대응, 북한 문제 등 안보 분야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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